이제 막바지로 접어드는 바인베르거의 바흐 오르간 전집 19집은 전작에 이어 바흐의 작품인지 여부가 다소 의심스러운 작품들을 모아놓고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토카타와 푸가 D단조가 드디어 이제야 수록되었다. 음반마다 역사적 오르간을 달리하고 있는 바인베르거는 여기서 드레스덴 궁정채플에 남아있는 질버만 오르간을 연주한다. 2차 대전의 폭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드레스덴의 질버만 오르간인 이 역사적 명기는 거장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상상력이 넘치는 바인베르거의 연주와 어울려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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