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서 18세기 초 이탈리아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였던 안토니오 로티는 오늘날 그에 합당한 인식을 얻지 못하고 있다. 카톨릭으로 개종했던 드레스덴 궁정에서 봉직했던 짧은 기간에 주로 만들어진 그의 교회음악은 오페라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선율과 극적 감각에 오랜 교회음악 전통의 풍성한 아름다움이 깃들여 있어서 로티 음악의 진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마티아스 융의 지휘 역시 로티 음악의 두가지 진실을 모두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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