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차이슬(1905-1959): 가곡집
*볼프강 홀츠마이어(바리톤), 코르드 가르벤(피아노)
나찌의 비인간적 정치 때문에 망각의 바다에 잠겨 있던 한 유대인 작곡가가 태어난지 100여년 만에 드디어 수면 위로 부상한다. 14세의 어린 나이에 비엔나 음악원에 들어가 16살에 첫 가곡집을 출판하고, 1920년대엔 청중과 비평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던 차이슬은 1938년 코른골트와 마찬가지로 비엔나를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하게 된다. 처음엔 독-오계열의 낭만주의를 따르는 음악을 썼지만, 교향을 떠나서는 유대적 음악을 작곡했다. 이 가곡집을 통해서는 이 작곡가가 어떻게 작은 공간에서 거대한 감정의 고양을 이끌어내는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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