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우귀스테 드 베리오는 19세기 초반을 지배했던 당대 유럽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비오티, 크로이처, 로드의 뒤를 이어 프랑스-벨기에 바이올린 악파가 유럽을 제패하는 데 앞장섰던 비르투오조였다. 그가 작곡한 열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비록 오케스트라는 가볍지만 빛나는 명인기와 라틴적 에스프리로 가득찬 인상적인 작품들인데,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 프랑크 베어만은 그 중 세 곡을 골라 연주하고 있다. 바이올린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음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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