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반니 레그렌치는 그의 시대에 연주가와 작곡가로 큰 명성을 누렸으며, 오늘날까지도 그의 중요성은 인정되고 있다. 특히 베르가모 태생인 그는 베네치아의 후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상상력이 가장 풍부한 작곡가로 여겨진다. 그래서 바흐와 헨델도 자신의 작품에 레그렌치의 주제를 차용할 정도였다. 이 앨범에 수록된 소나타들은 17세기의 산타 마리아 마지오레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장엄한 종교 음악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뚜렷한 주제와 선명한 윤곽을 보이는 동기,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리듬이 우리를 매료시키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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