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이후 그는 비엔나의 가장 위대한 천재이다”. 모차르트의 친구이자 레퀴엠 완성의 최초 위탁자이기도 했던 알브레히츠베르거가 아이블러에 대해 평한 말이다. 아이블러는 살리에리의 뒤를 이어 비엔나 궁정 음악감독이 되었고, 당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적법한 후계자로 여겨졌다. 아이블러의 <최후의 네가지>는 센세이셔널한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하이든의 독일어 오라토리오의 노선을 계승하며 <천지창조>의 대극점에 서있다. 3부로 구성된 이 드라마틱한 작품은 세계의 종말과 죽은자의 부활과 심판, 그리고 축복받은 자들의 구원을 묘사한다. 아이블러는 이미 낭만주의 음악에 가까운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음악언어를 이용, 위대한 독창성을 과시하며 다채로운 장면들을 디자인하고 있다. 헤르만 막스의 또다른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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