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소녀>하면 오늘날에는 슈베르트의 가곡이 생각나지만, 19세기에는 상황이 달랐다. 괴테에서 빌헬름 뮐러에 이르는 유명한 독인 시인들의 쓴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들이 방앗간 주인의 딸들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찬양했고, 많은 작곡가들이 그 찬양에 동반해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 한 작품이 라프의 현악사중주 7번인 것이다. 6번에서 라프는 형식적 실험을 좋아하는 그의 품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어중간한 무곡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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