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뛰어난 G단조 실내악 작품을 한 음반에 담았다. 플루트, 첼로, 피아노라는 독특한 편성의 삼중주는 베버가 드레스덴의 독일오페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할 당시의 작품으로, 차갑고 투명한 플루트의 고음과 무겁고 온화한 첼로의 저음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음색의 대비가 돋보인다. 브람스의 청년기 작품인 피아노 사중주 Op.25는 훗날 쇤베르크가 브람스의 ‘제 5교향곡’이라고 칭했을 정도로 담대한 스케일과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걸작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앙상블은 1989년 피아니스트 올라프 드레슬러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예 단원들이 함께 모여서 조직한 실내악단으로,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개인기량과 정교한 앙상블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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