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게리타 그랜디는 근대의 ‘그랜드 스타일’의 몇 안되는 가수로, 그녀가 부르는 <토스카>와 <맥베스>는 오늘날에는 들을 수 없는 강력하고 드라마틱하면서 확신에 찬 창법으로 유명했다. 리릭 메조에서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변신 이후 1940-50년대를 주름잡던 그녀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레코딩이 상당히 희귀했다. 그것도 대부분 그녀 만년의 라디오 녹음이거나 개인이 만든 공연 실황 녹음이었다. 그래서 많은 수집가들이 그랜디의 독집 앨법을 찾아왔는데, 이제 그녀의 풍부한 예술을 고스란히 담은 이 음반이 출시되었다. 우리 세대의 오페라팬들이 ‘그랜드 스타일’의 소프라노를 들을 수 있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