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이야말로 박하우스의 베토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놀라운 기록이다. 29~30년에 녹음한 4번 협주곡의 경우 박하우스의 강인하고 파워풀하며 서정적인 동시에 유려한 피아니즘이 잘 드러난다. 특히 3악장 카덴짜는 박하우스 자신의 것을 사용하여 이채로움을 더한다. 27년에 녹음한‘황제’의 경우 그의 첫 레코딩으로서 이후의 많은 녹음들의 모범이 될 만한 쾌속정 같은 지구력과 웅대한 풍채, 낭만적인 아름다움 모두를 겸비하고 있는 명연 중의 명연으로서, 그의 베토벤 디스코그라피 중 최상위에 위치시켜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