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크라이슬러가 1935/6년에 남긴 전설적인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집. 당시로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최초의 전곡 레코딩이기도 했다. 그의 화사한 음색과 감미로운 뉘앙스, 번뜩이는 리듬은 이 연주가 크라이슬러의 연주임을 충분히 증명해주지만, 그가 자신의 소품을 연주할 때와는 다른 날카로운 집중력과 냉철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연주이기도 하다. 특히 크라이슬러가 초기 작품인 1-3번과 마지막 10번에서 그 스타일과 해석의 관점을 전혀 달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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