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롤리 이후 전형적 영국 오케스트라로 영국 레퍼토리에서만큼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할레, 엘가 연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점을 지닌 마크 엘더, 그리고 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에서 원숙한 기량과 음악성을 선보였던 첼리스트 하인리히 쉬프, 이들이 모여 들려주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환상적이랄 수 밖에 없다. 가을을 연상시키는 우수 속에서 이들이 발견해내는 따스한 휴머니즘의 이야기는 다른 앨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엘가 첼로 협주곡에 새로운 감수성으로 다가간 현대적 연주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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