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관현악 시리즈는 그의 음악이 왜 오늘날까지도 주목받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격정적이면서도 회화적인 그의 음향 세계는 정말로 매혹적이다. <자연의 삼부작>은 쇈베르크의 12음 기법이 등장하던 시기에 쓰여진 작품이지만, 시리얼리즘을 배격하고, R. 스트라우스의 교향시와 드뷔시 관현악의 색조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 결과가 바로 작곡 당시에 열렬히 환영받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호소력을 지닌 바로 이 음악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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