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최고의 고음악 보컬 그룹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으며, 연주의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극찬 받고 있는 카디날즈 뮤지크는 펭귄 가이드로부터 ‘천사가 그들 편에 서있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었다. 이번에 연주한 그들의 앨범은 라수스의 모테트들과 미사이다. 팔레스트리나와 달리 라수스의 <칸티쿰 칸티코룸>(아가)은 모여서 출간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이번 앨범에서 최초로 그 핵심들이 집결되고 있다. 통상 솔로몬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성경>의 가장 관능적인 부분인 <아가>를 해석하는 라수스의 모테트는 여인에 대한 남자의 사랑을 축복하는 듯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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