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피기는 그의 가곡에서 이탈리아의 상투적 노래 스타일을 벗어나고픈 자유를 갈구하고 있는데, 이런 레스피기에 이상적인 해석자가 레오나르도 데 리시이다. 약간 비음의 공명을 지닌 그의 아름다운 질감의 목소리로 레스피기 가곡의 정수를 따뜻하게 들려준다. 이번 시리즈에 새로 참여한 스카노의 가창은 청아하고 신선하여 질리지 않는다. 카렐의 질감있는 목소리는 힘이 있어 매력적이다. 메스의 피아노 반주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도드라짐 없이 가수들을 편안히 서포트해준다. 가곡팬이라 자청하면서 안 듣고는 기필코 후회할 앨범이며, 레스피기를 안다고 자부했다면 들어보고 반드시 놀랄 앨범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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