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한 의외의 작품 두 곡이 들어있는 음반. 스트라빈스키 자신이 편곡한 ‘봄의 제전’은 오케스트라 연주와는 또 다른 흥미로운 감상지점을 제공한다. 팀 세돈의 편곡으로 이루어진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이 음반의 핵심이다. 피아노 한 대의 연주보다 확실히 풍부한 피아노 연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관현악 편곡과 피아노 독주의 양 끝에서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 연주가 그 중간을 정확히 짚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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