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음악의 경지를 넘어 장대한 합창예술음악의 결정판으로 완성한 브람스 <독일 레퀴엠>! 텐슈테트 지휘의 84년 로열 알버트홀 실황은 바로 브람스의 예술혼에 바치는 영광어린 찬미를 이루어내고 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에서 전해오는 격정의 파고는 흥분의 도가니이며, <여호와여 당신의 장막이>의 온화함과 선율미를 이끌어내는 탁월함은 <주안에 죽는 자 복 되도다>에까지 한결같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에서의 로버트 알렌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의 루치아 포프의 미성 역시 너무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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