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코바 낭만주의 지휘자 계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베틀라노프의 작열하는 불꽃이 휘몰아치는 음반!
1979년 실황으로서 생에 대한 고뇌를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메아리치고자 했던 작곡가의 그 ‘육중한’ 의도를 번뜩이는 직관으로 실어낸 명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거운 첫 발걸음인 아다지오부터 마지막 승리감의 뒤틀린 해체에 이르기까지, 증폭된 심리표현과 치밀한 드라마 구성력은 스베틀라노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휴머니티에 대한 확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