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목소리와 경쾌한 분위기, 작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보여준 소프라노 루치아 폽의 보기 드문 가곡집. 80년과 83년의 실황을 담고 있으며 폽의 기량과 설득력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도 슈베르트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정묘한 딕션과 피어오르는 시성, R.슈트라우스에서의 날아갈 듯 경쾌한 콜로라투라와 애잔함, 다채로운 톤 칼라는 실로 형언하기 힘든 음악적 감흥을 이끌어낸다. 특히 ‘알레지렌’에서의 그 어슴푸레한 분위기와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 마지막의 작열하는 클라이맥스는 리트 예술의 절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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