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로포비치를 염두에 두고 작곡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이 음악에 흐르는 정서와 표현들은 오직 로스트로포비치만이 해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뜨겁게 몰입하는 연주를 들려주는 60년 실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카덴짜 악장에서 격렬하게 자기 자신을 토로하는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레닌그라드 필과 로제스트벤스키가 만들어내는 음악 역시 그에 못지 않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에서 펼쳐내는 저 시릴 정도로의 창백함과 불타오르는 듯한 열기의 아이러니컬한 조화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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