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순수성과 상업성이 대립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미국의 작곡가 로렘은 이 둘을 동시에 보유한 좋은 본보기이다. 그는 항상 대중의 수요, 특히 커미션과 로열티를 위해 작곡을 했지만, 그의 곡들은 세련되고, 독창적이며, 정서적으로 섬세하고 지적이다. 로렘이 처음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그의 가곡들을 통해서이다. 그는 120인 이상의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여왔다. 이 음반에서는 산타 페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로부터 커미션을 받은 1989년의 <오덴의 노래>와 1980년의 <산타 페의 노래>을 수록하고 있는데, 문학적 세련미와 음악적 성숙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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