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그랑 파르티타’는 말이 필요없는 걸작일 것이다. 가벼운 여흥음악의 밝은 색채를 전혀 잃지 않으면서도 그 어떤 장르보다 아름답고 깊이있는 것으로 만들었던 모차르트의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곡이 아닐까.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관악 수석이 총출동해서 만들어낸 이 신선한 음반에는 연주자들의 명인기와 신생 앙상블의 넘치는 활력이 가득하다. 영화 <아마데우스>로 너무나 유명한 아다지오에 흐르는 농밀한 낭만적 감정이 특히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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