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얼 와일드 90세 리사이틀 - 바흐: 파르티타 1번,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프랑크: 전주곡, 코랄, 푸가, 슈만: 환상소곡집 Op.12
연주: 얼 와일드(피아노)
바로 이것을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심장발작을 이겨낸 뒤 재기에 성공한 ‘90세’의 얼 와일드가 새롭게 녹음한 앨범. 살아있는 전설이자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마지막 생존자로 추앙받는 그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한 폭의 영험한 신선도를 감상하는 듯하다. 여전히 스테인레스 광채를 발하는 타건과 감미로운 향기가 배어나오는 시게루 가와이 피아노의 음향, 예술적인 프레이징과 날카로운 비르투오시티는, 백발의 신선이 세파에 찌든 우리에게 던지는 복음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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