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상상력 풍부하며 에측불허의 낭만주의 피아니즘을 구사했던 체르카스키의 82년 리사이틀 실황. 륄리의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조곡과 멘델스죤의 현란하기 그지 없는 ‘스케르초와 카프리치오’, 장대한 스케일과 기품 있는 스타일이 듣는 이의 마음을 앗아가는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를 비롯하여 대곡인 차이코프스키의 그랜드 소나타까지, 우리는 그의 연금술에 현혹되지 않을 수 없다. 쇼팽의 짧은 왈츠 또한 너무도 극단적이고 독창적이며 신비롭기만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