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브 흐루샤와 함께 차세대 체코 지휘자 계보를 이으면서 현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네치아 라 페니체, 드레스덴 젬퍼오퍼 등 유럽 오페라 극장을 석권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 토마스 네토필이 수크의 알려지지 않은 걸작, 교향곡 E장조를 들려준다. 네토필은 체코 지휘자답게 드보르작과 수크 음악의 단순미를 깊이 파악하고 있으며, 20대 수크의 기백이 담긴 교향곡은 바츨라프 노이만의 기념비적인 연주 이후 이제까지 나온 몇몇 연주를 모든 면에서 능가하는 새로운 결정반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드보르작의 서곡 <자연의 영역에서>와 <사육제> 역시 생기 가득한 좋은 연주이다.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밝고 경쾌한 음색 역시 악곡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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