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위대한 거장, 바츨라프 탈리히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고 있는 스페셜 에디션 제 16집은 18세기 체코 음악의 거장, 안톤 벤다의 경쾌한 신포니아로 시작해서 드보르작, 수크로 이어지는 보헤미아 음악의 역사를 망라하고 있다. 고전적 품격으로 채색한 벤다는 최근의 연주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가벼운 텍스춰와 생생한 활력이 인상적이다. 한편, 1950~51년에 녹음된 드보르작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수크의 세레나데는 새삼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전통의 명반으로서 특히 드보르작에는 보헤미아의 향취가 가득하다. 주의깊은 리마스터링으로 탈리히의 섬세한 해석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났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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