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탈리히 에디션은 다시 한번 거장이 ‘미친듯한 창조성’이라고 부르며 흠모했던 모차르트를 다루고 있다. 1954년 전성기 체코 필하모닉의 관악주자들과 함께 연주한 <그랑 파르티타> 세레나데는 특히 탈리히의 모차르트 녹음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다. 이 음반에는 탈리히가 직접 발탁한 체코 출신의 탁월한 독주자들이었던 이리 노바크(뒷날 스메타나 사중주단의 리더가 되었다)와 블라디미르 리하(프라하 관악 앙상블 리더가 되었다)의 독주가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다. 모차르트를 낭만적으로 다루지 않고 열정이 가득한 고전주의자로 다루었던 탈리히의 혜안이 엿보이는 음반이며, 그가 젊은 청중에게 행한 육성녹음이 보너스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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