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폰의 탈리히 에디션 제 5집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두 개의 드보르작 협주곡 녹음을 수록하고 있다. 막시안이 독주를 맡은 피아노 협주곡은 옛 관습에 따라 드보르작의 오리지널이 아닌 쿠르츠 에디션을 연주하고 있으며, 훗날보다 훨씬 거친 음색에 열정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는 젊은 로스트로포비치는 음반의 백미를 이루고 있다. 독주자를 충분히 배려하면서도 오케스트라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탈리히의 반주 역시 훌륭하며, 기존의 녹음보다 눈에 띄게 개선된 음질은 이 음반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