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폰이 내놓는 보헤미아 작곡가 시리즈의 최신반은 바츨라프 얀 토마세크(1774~1850)의 피아노 협주곡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식 이름으로 빈 고전파를 다룬 글에서 간간히 언급되곤 하는 이 작곡가는 현재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정도만 연주되고 있지만 19세기 전반 보헤미아 최고의 작곡가로서 많은 곡을 남겼다. 음반에 수록된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은 19세기 초반 빈 고전파의 단아한 양식미과 피아노의 화려한 테크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초기 협주곡과 같은 세계를 호흡했던 젊은 작곡가의 싱그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연주는 동곡의 세계 초연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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