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1, 1042,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바이올린과 오보에 협주곡
요제프 수크(바이올린), 라디슬라프 야제크(바이올린), 얀 아다무스(오보에)
바츨라프 슈메타첵(지휘),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거장 요제프 수크는 20세기 비르투오조들 중에서 요제프 시게티, 나탄 밀슈타인 등과 함께 바흐 음악에 심혈을 기울였던 연주자로 꼽힌다. 그가 60년대 중반에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85년에 녹음한 바이올린과 오보에 협주곡을 묶은 이 음반은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녹음(EMI), 루이지치코바와 함께 한 바이올린 소나타 녹음과 더불어 바흐 녹음의 완결을 이루고 있다. 소박하고 우아하면서도 살짝 낭만적 물기를 머금은 수크의 음색, 감정과다를 피하면서도 아련한 그리움이 가득한 느린 악장의 풍성한 감정 등 전통적인 바흐 협주곡 연주에서 그뤼미오(Philips), 오이스트라흐 등과 함께 최고의 연주로 꼽힐만한 명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