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자랑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사중주단 중 하나인 파노하 사중주단이 선사하는 드보르작의 실내악 소품들은 ‘미니어쳐’라는 음반 제목에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곡들로써 이들이 완성한 드보르작 현악사중주 전집의 어여쁜 보너스라고 할 만 하다. <네 개의 낭만적 소품>의 현악 삼중주 버전, 피아노 왈츠의 현악 사중주 버전 등 작곡가가 이런저런 기회에 직접 만든 카바티나, 왈츠 바가텔, 녹턴 등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뛰어났던 드보르작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유려하고 따뜻한 파노하 사중주단의 연주는 이 매력적인 소품집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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