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마르티누: 첼로 협주곡 1번
요제프 후흐로(첼로), 바츨라프 노이만(지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녹음하지 않은 위대한 첼리스트가 있을까? 그러나 스승 밀로슈 사들로와 함께 20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요제프 후흐로(1931~ )가 전성기인 1975~6년에 걸쳐 거장 바츨라프 노이만, 체코 필하모닉과 삼각편대를 이루어 남긴 이 레코딩은 그중에서도 가장 ‘체코적’인 연주로 꼽힌다. 뛰어난 독주자이자 수크 트리오의 첼리스트로 유명한 후흐로는 특유의 부드럽고 밝은 음색으로 로스트로포비치 같이 긴장되고 격렬한 연주가 아닌, 유연하고 넉넉한 해석과 긴 호흡으로 악곡의 또다른 면모를 밝혀주고 있다. 특히 그리움으로 가득찬 2악장은 후흐로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절창으로 잊혀지지 않는다. 마르티누 첼로 협주곡 1번 역시 오랫동안 동곡의 최고 연주로 꼽히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