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4번은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져 이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 그만큼 함축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쇼스타코비치가 교향곡다운 교향곡으로 생각한 최초의 작품은 바로 이 교향곡 4번이다. 또한, 각 악장의 구성도 독자성을 강하게 띠고 있으며, 작품 곳곳에서는 말러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세 개의 악장이 모두 여리게 끝나는 독특한 특징도 두드러지고 있다. 위의 설명과 같이 개성이 뚜렷한 이곡을 두 대의 피아노로 표현되었다는것만으로 높이 평가될 음반이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맡은바 두 파트가 충실히 이루어낸진 피아노판 교향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