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생전에 현악 4중주의 작품들을, 자신이 도전해야 할 장르라고 생각하였었다. 그랬기에 베토벤의 현악 작품들을 유심히 보면 창조성이나 실험성이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보로딘 4중주의 연주 스타일과 제대로 맞아 떨어졌으며 , 더구나 이들 역시 이러한 특징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이 시리즈가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 올 수 있었던 이유인 듯싶다. 1,2,3집을 거치면서 원숙미까지 더해진 이번 앨범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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