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헨을 사사한 마리온 베르브루겐은 그동안 여러 바로크 레퍼토리들에서 자신의 비르투오조를 화려하게 선보였던 중견 리코더 주자이다. 그동안 수많은 유명 고음악 단체들과 꾸준한 협연을 통해서 앙상블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해 왔지만, 오직 자신의 리코더 하나만으로 성역과도 같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당당하게 도전하였다. 그동안 류트, 기타,
트라베소 플루트 등의 여러 악기들을 통해 이명곡이 연주되었지만, 알토 리코더의 청명한 음색으로 표현되는 이 곡 역시 거부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