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진위 여부의 논란을 떠나서 작품의 내재 가치로 판단컨대, 7번 협주곡은 음악의 선율미와 조화 그리고 독창성을 추구한 모차르트의 작풍과는 사뭇 다른 기교적인 특징이 이례적인 작품이다. 메뉴힌의 연주로 소개된 바 있는 진귀한 모차르트의 <아델라이데 협주곡>은 아름다운 모차르트 풍으로 테넌바움의 역동적이고 당당한 연주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작품들에 있어 테넨바움의 기지에 찬 접근은 이들 작품의 감칠 맛 나는 요소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섬세하고 내적인 아름다움을 보이는 그녀의 바이올린 역시 진위 여부를 떠나 이들 작품이 갖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매력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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