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블라도 페를르뮈테르가 연주하는 라벨</B><BR>페를르뮈테르 하면 연주 활동보다는 오랫동안 파리 음악원에서 교편을 잡아 연주자로서 지니고 있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발터 기제킹이 드뷔시에 그랬듯 그를 라벨의 필적할 자 없는 해석가로 평가해도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그는 라벨의 전 작품을 작
곡가 자신과 수학했으며 그의 피아노 작품에 관한 저서를 남길 정도로 라벨에 심취했는데 본 음반 특히 두 협주곡에서 보여지는 페를르뮈테르의 연주는 라벨 자신의 그것을 제외하곤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히 압도적이다. 호렌슈타인과의 완벽한 조화도 인상적이며 그가 새겨가는 음악의 수채화는 프랑스의 에스프리 그 자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