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비르투오조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최신작 쇼팽 작품집. 초절기교곡과 희귀한 레퍼토리를 위주로 연주하던 아믈랭이라 이 둘의 만남이 의외의 조합이라 여겨질 것이다. 아믈랭은 지금까지 낭만파로는 슈만, 리스트, 브람스, 고전파로는 하이든의 녹음이 있다. 어느것 하나도 대 성공을 거둔 결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이 둘의 만남에 기대를 가지게 된다.
아믈랭의 쇼팽 연주는 압도적인 테크닉이라고 하는 확고부동한 바탕 위에, 시적인 표현과 번뜩이는 열정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수작이다. ‘피아노의 거인’과 ‘피아노의 시인’인 이 둘의 만남이 쇼팽의 연주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리라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