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라브니크(1839-1916): 교향적 협주곡 Op.27/ 러시아 환상곡 Op.39
블루멘펠트(1863-1931): 알레그로 드 콩세르 Op.7
연주: 에프게니 소이효르찌스(피아노), BBC 스코티쉬 심포니 오케스트라, 알렉산더 티토프(지휘)
19세기 후반 러시아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 겸 지휘자 나프라브니크는 정작 출신은 체코였지만, 30세의 나이에 마린스키 극장 지휘자로 임명되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지휘자였다. 또한 오페라 해석에 일가견을 지니고 있었으며, 러시아 5인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곡가로도 명성이 높았다. 커플링되어 있는 블루멘펠트는 사라사테와 함께 동시대에 활동했던 피아노 연주자 겸 지휘자, 작곡가였다. 이들의 강렬하고 색채감있는 러시아 피아니즘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음반이며, 19세기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에프게니 소이효르찌스의 피아노 연주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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