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원들과 독주자, 그리고 필수 악기들의 놀라운 배열이 헨델의 음악을 더욱 격조 높게 만들고 있다. 이 음반의 백미는 역시, 소프라노와 테너의 환상적인 조화라 할 수 있다. 소프라노의 캐롤린 샘슨은 바흐의 크리스마스 작품집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맑고 투명한 음색을 선사하고 있다. 테너의 제임스 질크리스트 역시 바흐의 작품으로 자신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고 있던 실력 있는 성악가이다.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이 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완벽한 화음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귄위 있는 그라모폰에서 조차?이번 헨델의 레파토리에 있어서는 단연코 이들이 최고이다?라고 감히 단정지을 정도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벌써 국내 팬들의 평가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SACD로도 발매되어 더욱더 환상적인 음의 조화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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