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카테드라는 지휘자 스키드모어가 1969년 불과 18세에 창단한 버밍엄의 합창단이다. 이미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 랄랑드의 합창음악집(CDA67325)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정제된 음색으로 흠잡을 데 없는 합주를 들려준 바 있다. 동시대 같은 나라 작곡가인 샤르팡티에의 합창음악에 대해서도 이들은 탁월한 해석으로 믿음을 더한다. 앨범의 핵심을 이루는 ‘4개 합창단을 위한 미사’에서 유려하고 풍부한 화성, 감미로운 멜로디의 미감이 깊은 호감을 주며, 다성부와 기악에 대한 스키드모어의 운용능력 또한 뛰어나다. 시대의 양식과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살린 빼어난 원전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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