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세월 동안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끊임없이 연주를 가다듬으며 녹음을 미루어 왔던 존 홀로웨이가 마침내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파르티타 전곡을 선보였다.
홀로웨이는 역사적 연주양식의 모든 세부를 철저하게 검토했으며, 자필악보의 슬러와 보잉을 준수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풍부한 뉘앙스와 루바토, 과감한 다이내믹스와 거친 음색을 이용해서 작품의 수사학적, 표현적 요구를 충만하게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우리 시대의 대가가 단지 아름다운 음색이나 세련된 구성미를 넘어선 악곡의 내면을 탐구한 기념비적인 연주로서 <신의 춤>을 연상케 하는 푸가와 샤콘느는 모든 불순물이 사라지고 오직 음악만이 남는 감동을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