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글라주노프: <콘서트 왈츠> 2번, Op.51
*에프게니 스베틀라노프(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아라비안 나이트>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는 근대 관현악법의 대가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관현악법적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시원스러운 걸작이다. 국제적 명곡인 만큼 여러 국적의 지휘자들이 연주했지만,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같은 태생인 러시아 지휘자들의 연주들이 이국적 동경을 더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러시아의 거장 스베틀라노프가 연주하는 <세헤라자데>는 스베틀라노프 특유의 강건한 근육질적 표현과 나른한 이국적 리리시즘이 적절히 배합된 명연이다. 이 앨범에는 또한 스베틀라노프가 즐겨 연주하는 글라주노프의 <콘서트 왈츠> 2번도 별미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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