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인 성시완씨가 진행했던 FM방송을 통해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바 있는 세번째 곡 `함께 함께`와 여섯번째 곡 `고독의 심포니` 등은 이미 월드뮤직 애호가들에게는 필청곡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고독의 심포니`는 이 곡을 듣던 청년이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 하고, 지하철역에서 울먹거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아침밥 잘 먹고, `오늘도 열심히`를 중얼거리며 올라 탄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이 음반을 처음 들었다. 성시완씨가 쓴 해설지를 뒤적이다가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에 잘 맞는다는 곡이 있어 그 곡부터 들었다. 그리고 난데없이 왈칵,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나는 당황했다. 다시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다시 들었다. 서른줄에 들어서서도 음악 때문에 울 수 있다니... 내 감수성이 시들지 않았음에 안도해야 하는가, 세젠 아쿠스의 음악에 헌사를 바쳐야 하는가.
당장 음반을 살 만한 여유가 없는 분이라면 귀찮겠지만 리얼오디오라도 컴퓨터에 깔고, `고독의 심포니`라도 들어보시길 강권한다. 물론 슬픔의 카타르시스와 감성의 내재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에 한해서만이다.
핫트랙스 최종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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