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출신의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에서 당당히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는 역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만났을때 그 진중한 구조미와 장대한 카리스마가 더욱 빛을 발한다. 펜타톤을 통해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에 이어 프로코피예프의 인간애가 깊이 새겨진 치밀한 형식의 관현악 작품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교향곡 5번 마지막악장의 휘몰아치는 리드와 <전쟁종결에 부치는 송가>의 강하게 부여잡은 카리스마는 LPO가 유로프스키를 선택한 그의 매력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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