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쾰른 WDR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에 취임한 이래 눈부신 음악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세미온 비쉬코프의 쇼스타코비치 사이클 제 4탄!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으로 인해 가혹한 탄압을 받고 있던 쇼스타코비치가 초연을 포기하고 말았던 이 작품을 바라보는 비쉬코프는 예리하면서도 지성적인 특유의 시선과 함께 당대 소련의 얼어붙은 정치적 문화운동을 상징하듯 격렬하면서도 음울한 드라마로 가득차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쇼스타코비치 해석가로 떠오른 비쉬코프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수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