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에서 주목 받은 명반!!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는 음악적 깊이의 역작!
”Shallow And Profound”는 Yonderboi(본명: Laszlo Fogarasi)의 기념비적인 데뷔 음반으로, 놀라운 것은 그가 당시 겨우 19살로의 어린 나이였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음악에 흥미를 보였던 그는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기타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이내 컴퓨터로 음악작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테크노 음악을 프로그래밍 하는데 푹 빠져 살았다고 한다. 그가 당시 테크노 음악을 특별히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음악을 자신이 직접 만든다는 사실 자체에 고무되었던 시절이었다. 그가 처음 자신의 데모를 부다페스트의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에 보냈던 것은 자신의 16살 생일 때 즈음이었는데, 'Future Sound Of Budapest'라는 컴필레이션 음반에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음악을 수록하게 되며, 이후 헝가리에서 발매한 싱글 'Pink Solidism'은 다른 여러 나라의 컴필레이션 음반들에도 수록되는 쾌거를 이룬다.
본 작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가 1999년 여름, 친구이자 키보드 주자인 Balazs Zsager와 함께 부다페스트로 상경한 이후, 소속된 제작사 건물의 빈 방에서 만들어낸 앨범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서, 하지만 모두 실제 악기로 녹음되었다. 음반은 감성적이며 또한 멜로디컬한 사운드로 채워져 있는데 다운템포부터 트립합, 이지리스닝, 60년대 스타일 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운신의 폭도 매우 다양하다. 몇몇 트랙에서는 프랑스 힙합이나 90년대의 트립합 등의 흔적도 느낄 수 있지만, 그는 그 모든 것들을 동유럽, 특히 헝가리 특유의 색깔 안에 녹아 들도록 했고, 오직 자신만의 개성적인 사운드로 완성시켜 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역 색이 확연히 느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No Answer from Petrograd’, 누-재즈적인 느낌과 더불어 80~90년대 올드스쿨 힙합의 요소들을 맛볼 수 있는 ‘100% Trevira’, 로-파이한 재즈인 동시에 전형적인 다운템포 라운지인 ‘Riders On The Storm/Pink Solidism’과 같은 트랙들이 매력적이며 ’Road Movie’나 ‘Fairy of the Lake’등 앨범의 주를 이루는 다운템포 성향의 트랙들도 멋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