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클래식스의 또다른 기념비적 위업인 바흐 오르간 전집이 드디어 염가박스로 나왔다. 바로크 최대의 오르간 제작자였던 고트프리트 질버만(1683~1753)이 제작한 12대의 오르간을 당대 최고의 독일 오르가니스트 10명이 나누어 연주한 이 음반은 저 유명한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오르간에서부터 질버만 최후의 작품인 드레스덴 카톨릭 성당 오르간까지, 명장의 대표작을 망라하고 있다. 단순히 음반사를 넘어서 구 동독의 문화적 역량이 총동원되었던 이 전집에는 어떤 바흐 애호가도 무관심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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