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신앙으로 영혼을 실어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는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키고 가장 신성한 상태로 고양시키는 매우 중요한 음악이었다. 화성 반주 위를 흐르는 단선율의 남성 합창은 영혼을 비워 내며 심산의 수도원에서 느낄 수 있는 탈속의 경건함과 맑음을 체험하게 해준다. 정통 그레고리오 성가가 가톨릭을 위한 것이라면 이 음반에 실린 그레고리오 성가는 만인을 위한 것이라 할 만하다. 진지하게 듣는 것만으로도 신성함의 체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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