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넘버인 "song for my father"는 불가사의한 존재감을 지닌
곡이다,리듬의 바탕을 한 보사노바인데 묵직하고 어두운 색 필터가 끼어있어 당시 유행했던 스탄게츠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보사노바와는 분위기가 달랐다,아버지는 포르투칼 출신의 흑인,호레이스가 어렸을적 곧잘 동네 사람들은 악기를 들고 자기들끼리 모여 세션을 했다고 한다,그당시를 생각하며 이곡을 썼다고한다,그런 정겨운 뒷골목 냄새가 음악 구석구석에 푸근하게 베여있다,하드 밥도 아니고 펑키도 아닌 호레이스 실버의 개인적인 세계가 선명하게,조금은 신비스럽게 전개된다,멜로디는 뚝뚝 끊어지지만 꽤깊은 곡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재즈 에세이中~